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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채무위기 심화 우려' 사흘째 급락

유럽증시, '채무위기 심화 우려' 사흘째 급락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4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채무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이후 사흘 연속 급락했다.

특히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5,0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해 시장의 깊은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긴급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총 80억 유로에 달하는 6회분 지원 자금의 방출을 연기하고,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가 지난 3일 지원 조건 재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큰 악재가 됐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8%나 하락한 4,944.44로 거래를 마감했다.

FTSE 100 지수는 3분기 들어 14%나 하락해 2002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98% 떨어진 5,216.71로 마무리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61% 내린 2,850.55로 거래를 마쳤다.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전일 종가 대비 6.28% 폭락하면서 1993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2.7% 떨어진 887.24로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런던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2.8% 폭락한 217.45를 기록해 한주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자 은행인 덱시아가 과도한 그리스 국채 보유 때문에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8%나 폭락하는 등 은행주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도이체 방크의 주가가 3.5% 하락하는 등 이날 은행주의 평균 하락률은 4%에 달했다.

또 국제항공운송연합(IATA)의 부정적인 수익 전망에 따라 에어프랑스 항공사의 주가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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