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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한미정상회담 전 쇠고기협상 타결 확언"

"김병국, 한미정상회담 전 쇠고기협상 타결 확언"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미국 측에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을 사실상 확언한 사실이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미 대사관 외교전문에서 드러났습니다.

주한 미대사관이 작성한 비밀 전문에는 김병국 당시 외교안보수석이 2008년 월 8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만나 정상회담 전에 쇠고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재계 지도자들에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무역 관련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라고 버시바우 대사가 권하자, 김 수석은 "그것은 이미 기업인들에게 하기로 한 연설 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문은 기록했습니다.

김 수석이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사실상의 '확약'을 한 것으로 묘사된 시점은 한미 정상회담 개최 11일 전이자 두 나라가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협상을 재개하기 사흘 전이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인 2008년 4월 18일 쇠고기 연령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사실상 전면 개방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쇠고기 협상'은 무관하다는 게 당시 정부의 공식 입장이었지만 미국 축산업계의 숙원이던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한미 정상회담의 선물로 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국내에서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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