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여성, 오빠에게 신장 이식하려 61㎏ 감량

미국 여성, 오빠에게 신장 이식하려 61㎏ 감량
3년 전 145㎏의 육중한 체중을 지녔던 미국 시카고 여성 캐리 로버츠(35).

항상 체중 감량을 꿈꿔왔던 그녀에게 결정적 동기가 찾아왔다.

오빠 토니 볼더(40)가 신장 질환으로 인해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데 이식에 적합한 신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가족은 그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장 이식을 위해서는 체중 감량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적합성 여부 검사마저 받지 못하게 한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곧바로 다이어트와 운동에 들어갔고 결국 61㎏을 감량해 최근 적합성 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캐리는 "두 명의 다른 형제가 있었지만 그들은 건강 문제로 인해 이식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며 "그러나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나 역시 감량을 하지 않으면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권고가 있은 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성공하지 못할까 두려웠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그녀의 체중 감량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어머니와 MP3였다. 

아이 3명이 있는 직장여성인 그녀를 위해 어머니는 닭고기와 샐러드로 식생활을 개선해 줬고, 매일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은 MP3였다는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는 MP3를 들으며 처음엔 1마일(1.6㎞)을 걷기 시작했다가 점점 거리를 늘려 하루 3마일까지 운동량을 늘렸다. 

위스콘신 대학의 신장기증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클 호프만 박사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신장이식을 할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이 때문에 기증자를 위해 과체중 비만자의 이식은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식을 위해 살을 뺀 사람들의 80%가 또다시 과체중으로 돌아간다는 보고 결과가 나왔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캐리는 "다시 살찐 시절로 되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자신의 평생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