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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탐방 박원순 "낮은곳 가는 시장 되겠다"

"시 재정문제 심각, 불필요한 사업 가려내야"

민심탐방 박원순 "낮은곳 가는 시장 되겠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원순 변호사가 18일 남산 둘레길 산행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는 등 '현장 민심' 청취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20분여 동안 30여명의 시민 및 지지자들과 남산 둘레길을 산책한 박 변호사는 "현장에 가 보면 시민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그분들과 함께 늘 낮은 곳으로 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결의를 피력했다.

이날 일정은 박 변호사 측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린 것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트위터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고 함께 했다.

일정 내내 박 변호사와 동행하며 담소를 나눈 조국 교수는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시민들과 대화하는 자리라고 해서 같이 걸으면서 말씀 들으려고 왔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조 교수가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하는 것마다 새로운 영역이었고 영역을 개척할 때마다 성공한 분"이라며 치켜세우자 박 변호사가 "제 대변인 되셨어요?" 하고 농담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대학생, 비정규직 사서 교사, 건설현장 근로자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애환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얼굴 알리기에도 힘썼다.

한 시민이 시 재정적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자 그는 "시의 재정 문제가 심각하더라"며 "심사가 완료됐다 해도 아주 불필요한 것(사업)들은 가려내야 한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해 왔던 사업을 잘 분석, 정리하고 세외 소득을 잘 챙겨서 건전 재정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대학생들과는 등록금과 진로, 주거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젊은 대학생들이 고민이 깊은 것 같다. 일자리 자체보다 삶의 구체적인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 2년 몇 개월간에는 꿈 실현이 어렵다"며 "대권, 대권 하는데 시장 하나 잘하는 것도 어렵다. 다음 이야기를 자꾸 한다. 진심은 그게 아닌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교수도 "(박 변호사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지켜봐 온 개인으로 도와드려야 겠다는 생각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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