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하반기 공공요금이 부담을 더할 전망입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 기자! 비 때문에 농산물들이 잘 안 익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요즘 늦더위 때문에 또 잘 익고 있어서 농산물 가격은 떨어진 것 같은데 공공요금이 문제군요?
<기자>
늦더위가 우리한테는 불편하긴 해도 농산물로 보면 이렇게 고마울 수 없습니다.
추석 성수품들 사과, 배, 배추, 이런 것들이 모두 열흘 전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인상요인이 많았는데도 꾹꾹 눌러왔던 공공요금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서 물가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이미 전기요금이 2% 올랐고, 시내버스요금도 두 달 연속 5%대 인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요금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서울지하철, 버스요금도 다음달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은 각종 생산의 기초비용이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올리게 되고, 다른 품목들 가격인상으로 곧바로 이어지게 됩니다.
전체 소비자물가를 1000이라고 봤을 때 단일 품목이 미치는 가중치를 수치로 표현하면 전세가 66, 이동통신비 34, 또 휘발유와 월세 등이 높고요, 전기료와 도시가스, 시내버스도 보시는 것처럼 모두 상위 20위권에 들어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뭐라고만 할수 없는 게 정부의 물가 안정책에 맞춰서 그동안 가격을 못올려서 적자가 누적된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올리더라도 최소로 올리고 인상시기를 분산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앵커>
같은 물건이라도 파는 곳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차이가 크다고요?
<기자>
모든 곳에서 똑같이 물건을 팔 수는 없지만 2배 넘게 차이가 난다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죠.
아무래도 대량으로 물건을 파는 대형마트가 좀 가격이 싸고, 집 주변에서 편하게 이용하는 편의점이 비싼 편인데요,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창용 소비자/서울 화곡동 : 800원하고 300원하고 너무 많이 차이나잖아요. 이런 건 좀 이해가 안 되죠. 2배 이상 차이나잖아요.]
대부분 소비자들 이렇죠,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들은 가격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인식을 잘 못한 것입니다.
편의점이 이런 심리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500ml짜리 생수 한 병 편의점에선 850원에 파는데 대형마트에서는 360원에 팔고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아이스크림 10개 묶음에 4900원, 개당 490원 꼴인데 편의점에는 9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 목욕 용품의 경우에는 최고-최저 가격이 6배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티 프라이스'라는 곳 있는데, 가격 비교에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현대차가 해외에서 잘 팔린다는 얘기 들었는데 순이익이 처음으로 삼성을 이겼다고요?
<기자>
현대차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올해 수출이 잘 되고 있는데 반면 삼성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여러 가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글로벌 재정위기의 여파가 실물경제로 넘어갈 경우 IT수출이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서 걱정입니다.
현대차그룹 상반기에 순이익을 9조 넘게 올려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고, 삼성은 지난해 10조에서 8조로 20% 이렇게 뚝 떨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순이익이 삼성그룹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인데요, 국내 전자업계 주력제품인 반도체와 LCD 가격이 수요가 위축되고,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글로벌 재정위기까지 겹쳐 당분간 제값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차와 비슷한 규모 순이익 냈던 LG그룹도 61%나 이익 급감하며 순위가 6위로 밀려났습니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 IT업계를 주름잡던 일류기업들이 한순간에 곤두박질 치는 모습 보면서 삼성, LG 등 국내기업들도 긴장감 속에 변해야 산다는 위기감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추석에는 귀성길보다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이번 추석 연휴 때 약 3천만 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연휴가 길지 않아 돌아오는 길에 몰려서 날짜가 분산이 덜 되서 귀경길이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도/국토해양부 종합교통정책관 : 귀성시에는 주말이 포함돼서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전망이지만 귀경은 추석 당일하고 다음날 이틀에 집중돼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날 11일 오전 가장 많은 34%가 몰릴 것으로 보이고, 귀경길은 추석 당일 12일 오후 33%가 몰려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루 휴가 더내 추석 다음날 오후에 돌아오겠다는 응답도 29% 정도에 달했습니다.
승용차로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최대 4시간 20분, 부산은 8시간 반이 걸리겠지만, 귀경길은 20분에서 40분 가량 더 걸릴 전망입니다.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국도의 실시간 CCTV 화면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한다 하니 이용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