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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휴가 갔다가 그만…늦더위 눈병 주의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한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가장 무더운 7, 8월뿐만 아니라 9월에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휴가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20대 직장 여성입니다.

수면부족과 피로감을 느끼던 중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부르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걸렸습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 : 휴가 다녀와서 속눈썹이 빠질 듯이 까끌까끌하면서 간지럽고...]

유행성 결막염의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퍼지기 때문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까지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았다면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요.

[박종운/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 :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든지, 쉽게 말해 많이 피곤하다든지 그럴 경우에는 잠재되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다시 눈병을 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을 높여주는 것도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면 다래끼가 잘 생긴다는 차봉기씨.

최근 눈꺼풀주위에 염증이 생겨 고름을 짜낸 뒤 항생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봉기(77세) /다래끼 환자 : 근질근질 하고 거울로 보니까 벌겋더라고요.]

눈 다래끼는 속눈썹 주변 기름샘이 막히거나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다래끼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2-3백 명 수준이지만 7월에서 9월 사이 4백 명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창열/안과 전문의 : 다래끼는 보통 세균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건데 대게는 위생이 나쁜 불결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아니면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해서 면역력이 저하가 되었을 때 잘 나타나게 됩니다.]

눈 다래끼가 전염된다고 생각해 쉬쉬하거나 민간 속설을 믿고 속눈썹을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래끼는 전염되지 않고, 속눈썹을 뽑으면 고름이 배출돼 증세가 호전될 수 있지만 감염 우려도 있는 만큼 꼭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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