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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인체제서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것"

"잡스 사임, 국내에 큰 영향은 안 미칠 듯"

"애플, 1인체제서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것"
정지훈 관동의대 IT융합연구소장은 25일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사임과 관련, 애플이 잡스 중심의 1인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 CEO를 맡게 된 팀 쿡은 두 번이나 임시 CEO를 맡은 적 있는 만큼 앞으로 애플의 리더십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팀 쿡은 조율에 뛰어난 사람인데 앞으로 조너선 아이브, 론 존슨 부사장 등이 자기 역할을 하고 스티브 잡스는 비전을 보여주는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잡스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그동안 잡스가 모든 것을 다 끌고 왔다. 건강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사임 발표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5를 비롯해 차기 제품군을 앞으로 한 달 이내에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 새 제품 론칭을 앞두고 새 CEO를 내세움으로써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풀이했다.

정 교수는 잡스의 사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팀 쿡의 경영 스타일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팀 쿡은 모든 것을 다 관리할 정도로 꼼꼼한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가 해놓은 것을 완벽하게 수용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상징인 창조성에 관한 한 잡스가 우월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잡스가 애플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은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팀 쿡의 스타일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잡스의 DNA가 녹아 있는 곳인 만큼 팀 쿡이 무리하게 기존의 기조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애플과 삼성 사이의 소송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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