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어나너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속통근철도인 '바트(BART)' 당국이 최근 시위차단 목적으로 역사내에서 휴대전화 수신을 차단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바트 사이트를 해킹해 고객들의 정보를 공개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어나너머스는 이와 함께 이날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 시내 시빅센터 역사에서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해커들은 지난 14일 바트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myBART,org)를 해킹해 이 사이트의 할인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2천1명의 이름과 비밀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을 공개했다.
어나너머스는 "우리는 시민이자 국민으로서 어떤 정부기관의 압력도 용납할 수 없다. 바트는 국민들을 상대로 악행을 했다는 증거가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다"며 "특히 바트는 회원들의 정보를 아무런 보안장치 없이 보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트 측은 해킹 발생 웹사이트는 바트의 운행시스템 컴퓨터망과는 연결돼 있지 않다고 밝혀, 이번 해킹이 바트의 안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음을 강조했다.
바트는 앞서 지난 11일 오후 시내 샌프란시스코 시내 주요 역사 4곳에서 시위가 예상되자 3시간 정도 인근 기지국의 전력을 끊어 휴대전화 수신을 차단함으로써 첨단기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
바트 측은 이날 또 한차례 시위가 예정되자 이번에도 휴대전화 서비스를 차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트의 대변인 짐 앨리슨은 "휴대전화 수신서비스 차단은 위험한 상황초래를 막기 위해 취해지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재량권 내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해커집단, '휴대전화 수신 차단'에 보복 공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