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은 계절별 대표적 생선으로 도다리(봄)ㆍ전어(가을)ㆍ숭어(겨울)를 꼽는다.
주로 제철에 많이 찾는 도다리ㆍ숭어와 달리 전어는 여름철에도 인기가 높다.
경남 사천시의 전어잡이 어민 40여명은 지난달 1일부터 조업에 나서 하루 0.5t~1t 가량의 전어를 잡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어민들은 잡은 전어 대부분을 사천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서 ㎏당 6천원에 위판한다.
나머지는 직접 찾아오는 미식가와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다.
최근 사천시의 전어 주산지인 남양동 대포항과 서포면 자혜항, 팔포매립지 등지에는 전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민에게서 1만원 어치만 사면 성인 4~5명이 실컷 먹을 수 있다.
이 시기에 잡히는 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하며 독특한 향이 나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여름 전어가 인기를 끌자 어민들은 금어기(매년 5~6월)가 끝나는 7월1일부터 조업에 나서고 있다.
전어를 양식하는 어민들도 '여름 전어' 특수를 노리고 일찌감치 물량을 내놓고 있다.
바다를 낀 사천과 하동에서는 다소 이른 시기이지만 전어 판매를 촉진하려고 각각 팔포만매립지(3~7일)와 술상항(5~7일)에서 전어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를 주관한 사천시수협과 술상항 주민들은 "24절기 가운데 입추가 매년 8월 7~9일이어서 이를 전후해 전어축제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백근욱 교수는 "전어는 우리나라 연근해 수심 30m에 살면서 사철 잡히지만 산란기(4~8월)가 끝나는 8월부터 체내 지방성분이 평소보다 3배 정도 높아져 가장 맛있다"고 설명했다.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뼈와 함께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고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천=연합뉴스)
'가을 전어는 옛말'…여름철에도 인기높아
육질 연하고 뼈 부드러워..사천·하동에선 8월 초 전어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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