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이미지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내년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남자다움을 또다시 과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8세의 푸틴은 지난 1일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230마일 떨어진 크렘린 청소년 캠프를 방문, 수천명의 러시아 청소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프라이팬을 맨손으로 구부리려고 시도하는 등 완력을 뽐냈다.
또 보호장구나 헬멧도 없이 맨손으로 인공 암벽에 도전했다.
암벽 정상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채 뛰어내렸지만 일련의 모습은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틴은 또 이날 팔씨름 경기에서 심판관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실제 팔씨름 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유도 유단자인 그는 휴가지에서 근육질의 상반신 몸매를 드러낸 채 울퉁불퉁한 산악지형에서 말을 타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그동안 건강미를 과시해 왔다.
푸틴은 최근 수개월 동안 부쩍 이런 모습을 자주 대중들 앞에 드러내고 있다. 이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러시아 대선에 그가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푸틴은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열정적이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들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이번 주 내놓은 선거 캠페인 비디오는 푸틴을 포스트-소비에트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건축가로 묘사했다.
러시아에선 푸틴의 여성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선정적인 비디오를 제작, 홍보활동에 나서는 등 푸틴이 여전히 정치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푸틴, 대선 앞두고 또 '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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