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원이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여당 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AFP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하원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실시된 표결에서 여당 소속 알폰소 파파 의원의 면책특권을 박탈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인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보석과 고급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파파 의원이 경찰에 체포돼 나폴리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정치적 동맹 세력인 북부연맹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한데 힘입어 이뤄진 만큼 총리측에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판사 출신인 파파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취재진에게 "베를루스코니는 매사 열외"라며 "그는 이번 사건에서 자신과 긴밀하게 연루돼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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