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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찰관, 권총으로 강아지 죽여 뭇매

멕시코 경찰관, 권총으로 강아지 죽여 뭇매
멕시코 최악 범죄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경찰관이 마약갱단 퇴치용으로 지급받은 권총을 거리를 떠도는 애꿎은 강아지에게 사용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미국 지역 일간지인 '엘 파소 타임스'에 따르면 이 도시에 근무하는 경찰관 2명은 이날 순찰을 하던 중 먹을거리를 사러 잠시 멈춰 섰다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작은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관 중 한 명은 강아지가 다가오면서 계속 짖어대자 허리에 차고 있던 45구경 권총을 꺼내 들었고, 급기야 강아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엉덩이에 총을 맞은 강아지는 피를 흘리다 현장에서 죽었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경찰관의 무자비한 동물 살해 장면은 현재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시우다드 후아레스 시 정부는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문제의 경찰관을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엑토르 아르셀루스 시 장관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경찰 한 명이 근무시간 동안 그런 일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며 "공동체와 가지고자 했던 친밀감은 물론 시 이미지에도 먹칠을 했다"고 밝혔다.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3천103명이 마약 갱단폭력에 목숨을 잃어 하루평균 8.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본업인 치안 확보는 멀리한 채 부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조직 기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시우다드 후아레스 시정부는 5월 조직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 400명을 집단 해고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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