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홍준표 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장의 정부 비판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의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KTX 사고와 관련, "올해만 30여 차례 고장을 일으켜 멈췄다. '고속철'이 아닌 '고장철'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토부가 지난 4월 잦은 고장이 문제가 되자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는데도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난다"며 "고장이 반복되고 있어 국민 불안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 의장의 발언을 듣고 "야당 정책위의장인지 여당 정책위의장인지.."라며 "비판도 좋지만 사전에 (정부와) 논의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리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회의석상에서 "다 조율해서 하고 있다"며 언쟁을 피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이 불안해하는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은 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인데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홍준표-이주영, 정부 비판 발언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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