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들의 재건축 시작이 임박하면서 이사 나가는 주민들 수요 때문에 주변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가 더 걱정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 청실아파트.
비가 오는데도 이사가 한창입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1400여 가구가 오는 10월까지 이사를 마쳐야 합니다.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350가구 규모의 우성아파트도 이주가 시작됐습니다.
[이주 예정 주민 : 아이들 있는 집들은 여기를 안떠나려고 해서 주변 (전셋값이) 다 올랐어. 우리는 경기도쪽으로 나가야지,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한꺼번에 워낙 많은 이주 수요가 생기면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한 달 만에 수 천만 원씩 올랐고, 근처 다세대 주택까지 전세 매물을 구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영신/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저녁 밤 늦게 8시, 9시까지도 집을 보러 다녀요, 저희들이. 말도 못하죠. 1700세대를 어떻게 흡수할 지 걱정이에요.]
이곳 대치동의 청실, 우성아파트 외에도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올 하반기 줄줄이 이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락동 시영아파트 6600가구를 비롯해 대부분 강남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박합수/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종전 같으면 전세난이 심각할 때는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전세로 안주하는 수요가 넘치기 때문에 전세시장 자체가 더욱 가중되는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전셋값 상승률은 이미 지난해 상승률까지 오른 상황.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강남발 전세난이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산될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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