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해병대 총기 난사사건은 김 모 상병과 정 모 이병의 계획적인 공모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김 상병은 사고 당일 오전 7시 반쯤 창고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마셨고 오전 11시 20분에서 35분 사이 총기를 훔친 뒤 40분에서 50분 사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주는 범행 이틀 전 김 상병이 해안초소 경계근무를 하던 중 편의점에서 구입해 창고에 숨겨놓았던 2병 중 하나였습니다.
김 상병은 또 정 이병을 창고로 불러내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이병이 김 상병에게 소초원들을 다 죽이고 탈영하자고 제안하자 김 상병은 지금 죽이자며 창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처음 고가초소에 있던 근무자의 총기를 탈취하려 했지만 실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실로 이동해 총기와 탄약을 훔쳤습니다.
당시 상황실 근무자는 3명이었지만 상황병은 소초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고 상황부사관은 총기보관함을 열어둔 채 밖으로 담배를 피우러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직병이 남아 있었지만 김 상병이 간이탄약고 위에 놓여있던 탄통을 들고 나가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한편 정 이병은 김 상병에게 고가초소를 폭파하라며 수류탄 1발을 받았지만 총성을 듣고 마음이 바뀌었고 창고에 수류탄을 숨긴 뒤 초소 근무자에게 총격 사건을 신고했습니다.
정 이병이 수류탄을 터트리지 못한 것을 안 김 상병은 함께 죽자며 창고로 이동해 안전핀을 뽑았고, 정 이병은 창고 문을 열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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