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젊은 남성이 백발 노인에게 '막말' 수준의 폭언과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27일 오후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에는 한 누리꾼(hw****)이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란 제목으로 올린 4분16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있는 노인에게 다가가 "내가 뭐 잘못했어. XX야, 내가 잘못했냐고. 웃긴 XX네. 경찰서 갈까"라며 욕설과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70∼80대로 추정되는 백발 노인은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옆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느냐"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지만 이 젊은이는 "사람 잘못봤어. XXXX야"라며 욕설을 계속하다가 급기야 폭력을 휘두르려는 위협적인 행동까지 취했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오후 5시경 수원가는 전철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촬영했다"며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글이 게시된 지 한달여가 지난 27일 게시물이 인터넷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시민들은 한결같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더럽고 비열하다. 힘없는 노인에게 분풀이를 한다(leeminem****)", "부끄러운 나라 망신(IBX****)"라며 젊은이가 잘못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도대체 왜 노인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두 사람 뿐인가(yuhjimia****)", "나머지 분들은 그냥 피하기 급급한 지 구경만 한다. 안타깝다(hc***)"는 등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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