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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 불어 팬션촌 '고립'…300여명 발 묶여

<8뉴스>

<앵커>

경북 청도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팬션촌이 고립돼 피서객 3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조대마저 철수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도에서 울산으로 넘어가는 국도변을 따라 이어진 가지산 계곡입니다.

밤사이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 팬션촌으로 향하는 도로는 자취 조차 없습니다.

급류를 이루며 거세게 흐르는 계곡물은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한 기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팬션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불어난 계곡물에 잠겨버려 300여 명의 피서객이 고립됐습니다.

119구조대가 오늘(26일) 오전부터 30여 명을 구출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물이 더 불어나 구조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김종록/청도 민간구조대장 : 비가 계속오는 가운데 구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조대마저 철수해 버리자 피서객들은 먹을 것조차 바닥난 상태에서 밤을 세워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성호/울산시 무거동 : (청도군) 운문면사무소에 먹을 것이 떨어져 라면이라도 보내달라고 했는데 119구조대도 못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했어요.]

노인과 어린이가 포함된 300여 명은 오늘 밤 식량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불어난 계곡 물이 줄어들기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TBC 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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