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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에 3명 사망·4명 실종…피해 속출

<앵커>

중부 내륙지방에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 진별리 계곡에서는 어제(25일) 낮 119구조대원 30살 이창호 소방교가 실종된 여자아이를 찾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경북 경주에선 72살 윤 모 씨가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가 물에 빠져 숨졌고, 상주에선 논일을 하던 50대가 수로에 빠져 숨졌습니다.

나흘 동안 계속된 이번 비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교량과 농경지도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경북 칠곡에선 4대강 준설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낙동강물이 불어나면서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상징하는 옛 왜관철교 일부가 끊어졌습니다.

충남 공주시 금강 4대강 공사 현장에선 토사가 유실돼 콘크리트 구조물 30여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폭우가 쏟아진 충청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5백81헥타아르와 주택 6동, 비닐하우스 45개 동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천이 범람한 청주 무심천과 대전 대전천의 하상도로 두 곳은 통제됐고, 산책로가 침수됐던 서울 청계천 출입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태풍과 집중 호우에 대비한 순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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