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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국 전문도서관', 재정난으로 문 닫아

<앵커>

한류에 첫 불을 지핀 일본에선 여전히 K-pop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도쿄 한복판에서 우리나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던 한국 전문 도서관은 이달 말 문을 닫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한국 전문 도서관.

290평방미터 크기로 학술 전문서적 뿐만 아니라 아동도서와 대중 문화 관련 도서 등 한국 관련 도서 2만 6천 권이 소장돼 있습니다.

지난 95년 무라야마 총리가 제안해 한국의 역사 연구를 위한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해마다 2천여 명의 시민과 대학원생 등이 찾아 한국을 배우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 문을 닫게 됐습니다.

3억 9천만 원의 도서관 운영비를 전액 지원하던 일본 외무성이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코 아이카/일한 문화 재단 : 정부로부터 지원받던 경비가 삭감된 탓에 폐관하게 됐습니다.]

폐관되는 도서관의 장서는 여러 대학 등에 분산 기증될 예정입니다.

귀중한 문헌이 흩어져 버리게 되는 셈입니다.

일부 도서의 경우 이미 창고로 옮겨져 도서관 곳곳이 텅 빈 상태입니다.

[애정을 갖고 꾸려온 이 도서관이 문을 닫게 돼 아쉬울 뿐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의 폐관을 많은 도쿄 시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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