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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돈 쓰는 전대 선거 하지 말아야"

출마 희망자 전화 거부.."후보선정 관여안해"

이재오 "돈 쓰는 전대 선거 하지 말아야"
이재오 특임장관은 17일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와 관련, "전대가 끝나고 누가 얼마를 썼느니 누가 조사받느니 이런 소리가 안 나오게 제발 돈 쓰는 선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운동부터 개표까지 전 과정을 중앙선관위에 위탁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한 특강에서 전대 출마자가 ▲금품 사용 일절 금지 ▲지구당 방문이나 지구당 당직자 접촉 금지 ▲후원회 제도 폐지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의 전대후보 캠프 참여 금지 등을 선언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최근 주변에 "돈 안 쓰고 줄 안 세우고 향응을 제공하지 않는 사람, 나라와 당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이명박 정권의 성공을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이들의 '구애' 전화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 장관은 일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이번에는 '안경률 사태'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며 "이 장관은 의원들이 적임자를 알아서 뽑도록 이번에 친이(친이명박)계 대표주자 선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권력분산 없이 권력형 부패는 없어지지 않는다. 지금이야말로 여야가 가슴을 맞대고 권력 분산 개헌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며 또다시 개헌 카드를 내밀었다.

이 장관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이후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 소위 '권력형 부패'를 청산하려면 권력을 분산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 총선과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정치권·공직사회·기업의 부패가 청산되지 않으면 나라 안정과 발전은 어렵다"면서 "현 내각의 명운을 걸고 지위고하를 막론해 (공직비리)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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