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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노당에 뜨거운 러브콜

유시민, 민노당에 뜨거운 러브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민주노동당과의 합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민노당과 참여당 간 '선(先) 합당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 대표는 9일 민주노총 지도부가 최저임금제 현실화를 요구하는 광화문 농성 현장을 찾았다.

4.27 김해 재보선 패배 후 한 달여 만에 재개한 대외행보의 첫 방문지로 민노당의 정치적 뿌리라 할 수 있는 민노총을 찾은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

유 대표는 6·10 민주화운동 24주년인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에도 민노당 이정희 대표와 나란히 참석, 함께 촛불을 들 예정이다.

두 사람은 16일 `미래의 진보'라는 대담집을 출간하고 21일 출판기념회에 동석한다. 양당 간 합당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민노당은 우선 진보신당과 통합에 합의한 뒤 추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종북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것을 두고 진보신당 내에서 재결합에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고, 이 때문에 민노당과 참여당이 우선 합당하는 쪽으로 통합 논의가 흘러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제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내세운 참여당과 `노동자·농민 정당'에서 출발한 민노당 사이에는 태생적 이질감이 엄존한다는 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유 대표는 이 대표와의 대담집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북한,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한 간극 좁히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체결된 FTA 원안에는 찬성했지만 현 정부의 재협상안 비준은 저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은 피한 채 "6·15, 10·4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존중하며 큰 틀에서 풀어가면 된다"는 것으로 태도를 정리했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지난 1월 토론회에서 "제대로 못해 면목이 없다"고 자성한 바 있다.

참여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민노당과 진보정당의 통합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출판 기념회를 계기로 자연스레 논의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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