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유명 오토바이 업체의 핵심기술이 중국의 경쟁업체로 유출됐습니다. 전임 대표이사가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오토바이의 양대 제조업체 가운데 한 곳.
이 회사가 지난 30년 간 530억을 들여 개발한 핵심기술 대부분이 유출됐습니다.
사건을 수사해 온 국정원과 경찰은 이 회사 전임 대표이사 59살 이 모 씨를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 2007년 회사가 다른 그룹에 인수합병되면서 위기를 느낀 이 씨는 일부 기술개발 직원을 포섭했습니다.
기술자료들을 몰래 빼낸 뒤 이들을 퇴사시켜 자신이 세운 회사에 입사시켰습니다.
[박동기/경남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장: 공범들은 남겨두고 회사에서 개발하면 계속 빼내 오는 수법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출된 기술은 저배기량부터 고배기량 엔진까지 11개 기종에 모두 1만6000개 파일, 그 가운데 2개 기종의 핵심기술을 31억여원을 받고 중국 경쟁업체에 팔아넘겼습니다.
현재 중국기술력으로는 생산이 힘든 고성능의 250cc 오토바이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유출로 조만간 중국에서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7500억 상당의 직간접적인 산업피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영호/한국이륜차산업협회 부회장: (유출된) 기술이 파생돼서 마구 나가기 때문에 중국이 엄청나게 많이 따라올 거란 말입니다. 국내 업계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기술 유출이죠.]
경찰은 산업기술 유출 혐의 등으로 전임사장 이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현직 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
(영상취재: 전재현(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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