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검 중수부 폐지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은 오늘(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청와대-검찰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로 향하던 저축은행 수사를 검찰이 차단하는 대가로 중수부 존속을 약속받았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중수부 폐지는 물론, 검-경 수사권 조정과 특수수사청 설치까지도 관철시키겠다며 압박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청와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태근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청와대가 그동안 아무 말도 안하다가 이제 와서 얘기하는 게 온당한 처사냐고 쏘아 붙였습니다.
김황식 총리는 중수부를 어디에 둘지는 국회 소관 사항이 아니라며 정부에 맡겨두는 게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사개특위 검찰 소위에서 여·야가 중수부 폐지에 합의했지만, 청와대의 제동 이후 신중해야 한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국회 사개특위는 활동시한을 오는 12월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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