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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목 염좌, 얕봐서는 안 돼…자칫하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스포츠나 레저 같은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야외활동을 하다가 다리를 접질리거나 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금 삐었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하면 반복적으로 발목을 다쳐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 달 전 운동을 하다 발목을 접질린 30대 여성입니다.

[이진이 (33세) : 처음에는 다리가 붓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땅바닥에 딛지 못할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발목 인대가 늘어난 발목 염좌 환자였습니다.

발목 염좌는 바깥쪽에 있는 인대의 일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질환입니다.

부종이나 출혈과 함께 발목 주위에 멍이 들기도 하고 심한 통증 때문에 땅에 발을 디디기조차 힘든 것이 특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발목 염좌 환자는 9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봄과 여름철 15살부터 30살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합니다.

[정비오/경희대의대 정형외과 교수 : 스포츠에 의한 경우가 제일 많은데요. 스포츠 손상이나 레저활동 중에 다치는 경우가 제일 많고, 발목 염좌 같은 경우에는 스포츠 손상에서 25% 정도를 차지할 만큼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하고 흔한 질환이다 보니 가볍게 발목을 삐었다는 생각으로 파스 같은 미약한 대처를 하고 만다는 건데요, 염좌로 인해 인대가 손상된 경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발목을 자주 삐거나 접질리게 됩니다.

특히 발목 바깥쪽의 인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는데요.

[정비오/경희대의대 정형외과 교수 : 발목 염좌가 일어난 사람의 10~15% 정도가 만성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질환이 되겠고요.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방치하게 되면 발목 관절염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병 불러올 수 있습니다.]

1년 전 무용 연습을 하다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던 유진입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다 얼마 전 인대가 모두 파열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이유진 (17세) : 평소에는 별로 안 아팠어요. 많이 걸으면 발목이 조금씩 아프다가 나중에는 골반 쪽부터 찌릿찌릿 하면서 피가 안 통하는 것처럼 아팠어요.]

결국 5살 때부터 꿈꿔왔던 무용수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유진 (17세) : 발목 염좌를 미리 알았으면 수술 없이 기본적인 치료로 나을 수 있었고, 무용과로 대학 진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쉬워요.]

발목 염좌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제때 치료를 받으면 기본적인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비오/경희대의대 정형외과 교수 : 부목고정하고 얼음찜질하고 다리 올리고 나서 충분히 쉰 이후에 이제 더 디딜 수 있을 만큼 차차 디뎌 가는 게 원칙입니다. 발목 외측 인대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나 발목 주위에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훈련을 같이 하면 비교적 빠른 회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사람은 평소 발목 인대 강화 운동을 해 두는 것이 좋은데요, 벽에 발 바깥쪽을 대고 힘을 주거나 양쪽 무릎 사이에 두 주먹을 끼고서 발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방법입니다.

또한 야외활동 하기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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