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교생 가운데 욕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학생은 2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전남·충남 초중고교생 천 2백 60명을 설문한 결과 '욕설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 5.4%인 68명에 불과했습니다.
매일 한 번 이상 욕설을 한다는 응답은 73.4%에 달했고, 욕설을 하기는 하지만 '거의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21.2% 였습니다.
욕설을 배우는 경로는 주로 '친구'가 47.7%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과 영화 순이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 때 욕을 배운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교사와 학생 간 언어폭력 문제도 심각해, 응답자의 40.7%는 '자주 또는 가끔' 교사에게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40.4%는 교사의 욕설을 들으면 '겉으로 표시는 안 해도 속으로 욕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책임자인 동덕여대 국어국문과 양명희 교수는 "욕설은 이미 학생들의 일상적 언어이자 문화로 자리 잡고 말았다"며 "욕설을 하지 않는 학생은 소수로 전락해 바보 취급을 받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욕설 안 쓰는 청소년 20명 중 1명 뿐"
60%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욕설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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