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새 당 대표를 뽑는 방식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계파별 이해관계가 엇갈린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30일) 표결을 통해서라도 전당대회 방식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들도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수 있게 할 것인가?'
이 문제를 놓고 오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끝장 토론을 벌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와 소장파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해서 대선주자와 당 대표를 구분 짓고, 최고위원 후보들이 한꺼번에 출마해 1위가 대표가 되는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정몽준, 김문수 등 2위권 당내 대선주자들과 친이계들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사람들도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밤 11시까지 이어진 지난 금요일 회의에서는 대권, 당권 분리는 유지하되 대표와 최고위원은 따로 선출하자는 비대위 초선 의원들의 절충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진들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친이-친박간 갈등 구조에서 초선과 중진간 대립으로까지 확산된 모양샙니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끝내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면 비대위에서 표결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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