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차림을 해도 땀이 날 정도로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울 때면 자외선 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한낮의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요즘, 강렬한 태양에 피부 건강도 탈이 나기 쉽습니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이면 이런 저런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긴팔 옷을 입고 다니는 20대 여성입니다.
[김인성(28세) :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빨갛게 발진 같은 것이 생기고 심하면 가렵고 물집 같은 것이 생길 때도 있어요.]
20대 초반인 이 여성은 아직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마 근처에 까만 검버섯이 생겼습니다.
색소가 침착돼 생기는 일종의 피부 질환입니다.
[이슬기(22세) : 나이가 어린데 벌써 이런 증상이 나타나니까 관리를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많이 안 좋아요.]
두 여성이 앓고 있는 병은 햇빛 알레르기와 색소질환으로 증상은 서로 다르지만, 원인은 모두 자외선입니다.
[이광훈/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햇빛을 보게 되면 특히 동양인의 경우는 백인들과 달라서 색소침착이 유난히 많이 발생됩니다.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고 또 민감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광 알레르기성 피부염들을 앓을 수 있고, 그중에서도 피부에 노화가 촉진된다거나 극단적으로는 피부암과 같은 것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최근 오존층 파괴와 같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자외선은 더욱 강해졌고, 사람들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이에 노출되는 빈도는 더욱 증가했는데요.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1970년도에는 접촉 피부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80년도에는 사마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이 주를 이뤘지만, 90년도에서 2000년도로 들어오면서부터는 아토피 피부염과 자외선으로 인한 모반, 피부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훈/연대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과거에 감염성 질환들이 줄어드는 이유는 사는 환경적인 여건이 좋아지면서 위생적인 부분이 좋아지면서 사라지고 생활이 다양화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고 그런 것에 의해서 증가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4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피부과 학술대회'에서도 이러한 최근의 피부질환 변화에 맞춘 연구들이 속속 발표됐는데요.
1만 2천여 명의 세계 석학들이 모여 피부과학 분야의 최신 동향을 나누는 자리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피부암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피부암 발생도 5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노영석/세계피부과학술대회 홍보위원장 : 1889년도에 처음 시작해서 무려 122년의 역사가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이 스물두 번째고요. 이번에 발표되는 내용들이 최신 지식과 지견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환자를 치료한다든가 또는 약재를 개발하는데 이용한다고 하면 앞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 지수가 30이상 되는 것을 고르고, 작은 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을 덜어내 2시간 간격으로 듬뿍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해 노출을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건강] 현대인 괴롭히는 자외선 질환 조심해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