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수 남편 "우발적으로 아내 목 졸라 살해"

교수 남편 "우발적으로 아내 목 졸라 살해"
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재혼 1년만에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모(50)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조사를 받던 대학교수 강모(52)씨가 혐의 대부분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일 실종된 아내 박씨의 시신이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인근 낙동강변에서 발견된 뒤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해왔다.

강씨는 3일째 계속된 경찰 추궁에 지난달 2일 오후 11시께 아내를 만나 해운대 모 호텔 주차장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가방에 넣어 사하구 을숙도대교 위에서 강물을 향해 던졌다고 밝혔다.

강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혼소송 문제로 만나 다투다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산악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해운대 로데오 거리 술집에서 열린 뒤풀이에 참석한 뒤 해운대로 건너온 아내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실종 50일만인 지난 21일 아내 박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통신수사, 승용차 안 혈흔, 시신 유기에 사용된 가방 구입 등 강씨가 아내를 만나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황과 증거를 바탕으로 강씨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강씨가 긴급체포 첫날부터 각종 증거를 바탕으로 한 추궁에 심경변화를 보여오다 결국 혐의를 자백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씨가 지난 3월27일 부산 북구 덕천동 모 아웃도어 매장에서 유기에 사용된 가방을 구입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0여일간 진행된 조사내용과 강씨의 범행 사이에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3일 강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