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 아일랜드에 도착, 6박 7일간의 유럽 4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순방은 취임후 가장 긴 유럽행(行)으로, 미-유럽간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다지는 동시에 최근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사태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순방기간에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는 중동 사태와 함께 비확산, 북한 및 이란의 핵개발, 글로벌 경제회복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선진국 정상들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지난 22일 밤늦게 부인 미셸 여사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를 통해 '에어포스원' 전용기 편으로 유럽으로 출발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이날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를 만난 뒤 중부 매니걸 마을을 찾아 모친쪽 현조부(고조부의 부친)의 후손들인 먼 친척들과 상봉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는 24~25일에는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을 만난 뒤 프랑스로 이동해 26~27일 도빌 G8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G8 정상회의 기간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28일 폴란드를 방문,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귀국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유럽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핵심 동맹을 확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여행"이라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은 최근 전세계 곳곳의 국민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순방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에 도착한 직후 강력한 토네이도로 100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미주리주의 제이 닉슨 주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닉 샤피로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닉슨 주지사에게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크레이그 퍼게이트 FEMA 청장을 현지로 보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유럽 4개국 순방 일정 개시
중동.북아프리카 문제 등 논의…G8정상회담 참석<br>토네이도 피해 미주리 주지사에 위로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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