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23일로 나흘째를 맞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동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소식통은 "시진핑 부주석이 양저우(揚州)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시 부주석의 모습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5월 방중 때에는 첫 방문지인 다롄(大連)에서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가 영접을 한 전례가 있다. 리 부총리는 당시 5월 3∼4일 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다롄의 소 사육단지인 설룡산업집단 등도 안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저우 현지에서는 시 부주석이 김 위원장의 양저우 도착 전에 양저우 역에 미리 가서 대기하다가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즈음에 도착한 특별열차를 마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오후 8시를 즈음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 일행이 귀빈차량 편으로 역을 빠져 나온 시간은 오후 8시 35분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역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길었던 점으로 미뤄 그 시간대에 시 부주석이 김 위원장을 영접하는 환영식이 있었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양저우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고향이고, 시 부주석이 장 전 주석이 '최대주주' 격인 상하이방 계열이라는 점도 시 부주석이 김 위원장의 양저우 일정 동행을 관측토록 하는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양저우 현지에서는 시 부주석이 김 위원장을 영접해 영빈관으로 안내했고, 그 곳에서 미리 대기중이던 장쩌민 전 주석과 만나 이른 바 '3자회동'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있다.
아울러 김정일 위원장이 이날 오전 잠시 외출해 양저우 한장개발구를 방문하고 돌아와서 상당시간 외출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들 세명의 전현직이 '긴' 오찬 회동을 하면서 우의를 다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베이징·양저우=연합뉴스)
김정일 방중 나흘째…시진핑, 양저우 동행 가능성
김정일·장쩌민·시진핑 3자회동 설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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