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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농협 또 전산장애, 3시간40분 '먹통'

<앵커>

지난달 사상 최악의 전산망 마비사태가 일어났던 농협에서 또다시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농협에 또 이런일이 발생했네요.

<기자>

어제(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사이 약 4시간 경이었는데요, 창구거래하고 인터넷거래까지 일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농협은 지난달 발생한 사고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사태를 덮는데 급급하고 있는데, 창구에서 만난 고객들, '또야?'하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농협은 대량업무 처리에 따른 일시적 과부하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밝혔는데, 고객들은 반복된 사고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농협은 전산망 마비사태 때도 오늘이면 복구된다 내일이면 된다 이렇게 하다가 결국 한달이 걸렸고요, 최근엔 현금자동입출금기 작동이 십 분 넘게 중단되는 이렇게 크고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앵커>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리딩투자증권도 너무나 보안이 허술했다고 하죠?

<기자>

네, 1만 2천여 고객정보가 유츌된  리딩투자증권과 8천 명 입사지원자 정보가 빠져나간 한국전자금융을 해킹한 수법은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현대캐피탈, 농협사태를 모방하려는 초보 해커들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맥없이 뚫렸으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대형사를 제외한 대부분 금융회사의 홈페이지가 이런 개방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보완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이 해커들이 만만하게 노리는 표적이 됐다는 게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앵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주장을 해서 연기금을 통해서 기업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국민연금에서 적극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기자>

국민연금이 이건희 회장보다 삼성전자 지분이 더 많다는 사실, 또 KB 금융지주나 KT, 포스코, 하이닉스 이런 것에 1대 주주라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국민연금은 330조 원의 기금 가운데 막대한 돈을 주식에 투자로 운용을 하고 있는데 주주로서의 존재감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권과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의결권 행사를 적극 추진하되 정치권 외압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어떤 담보장치, 그러니까 민간인을 주축으로 하는 의결권 소위같은 것을 구성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국내주식시장의 5%를 차지하는 최대 국내기관투자자로서 장기투자를 해나간다면 기업의 책임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친기업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에서 관치논란을 무릅쓰고 이 제도를 거론하는 것은 대기업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일자리 창출이나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비판과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제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렸는데요, 일단 재계는 공식적으론 이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연기금이 경영권 간섭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대중의 반재벌정서에 영합하기 위한  '재벌 때리기'를 하고 있다며 의 일환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회복이 주춤한다는데 백화점만 장사가 잘 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민들, 물가 하나씩 오를 때마다 움찔움찔 하는데, 백화점은 불황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백화점 매출이 15%, 두자릿수 늘었는데요, 이게 명품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명품브랜드의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자는 '사재기'수요가 있었다고 하는데, 수백만 원짜리 명품에 '사재기'란 단어가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백화점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명품매출이 지난달에 1년 전보다 44%나 급증했습니다.

5월 1일부터 명품브랜드인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매장이 북새통이 됐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명품 사랑, 백화점에서만 나타난 게 아닙니다.

가격 오르기 전에 외국에서도 해당제품을 엄청나게 사들여와서, 올들어 4월까지 여행자 면세한도를 초과해서 세관에 적발된 핸드백이 무려 2만 건이 넘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89%가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백화점이 이른바 '샤넬효과'를 톡톡히 본 사이, 대형마트 매출은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습니다.

백화점에 대해선 대형마트가 부진하고 대형마트에 대해선 동네시장과 상권이 부진한 단계별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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