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월은 '결혼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그런데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예비 신부들은 요즘 일부 웨딩드레스 업체들의 일방적인 횡포에 울상입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신건희 씨는 웨딩드레스 가게를 돌아다니며 옷을 입어보고 고르는 이른바 '드레스 투어'를 준비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드레스를 입어 보는데만 3만 원에서 5만 원에 이르는 이른바 '피팅비'를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신건희/예비신부 : 그 샵에서 구매를 하는 게 아닌데 그런 트라이 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돈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기본적으로 가게 3~4곳을 돌아다니는 점을 감안하면, 드레스 대여료 말고도 10만 원이 넘는 피팅비를 추가로 내야 하는 셈입니다.
피팅비가 생긴 건 지난 3월 부터입니다.
예비신부들에게 인기 있는 서울 강남 일대의 드레스 가게 90여 곳이 서울 웨딩드레스 협회를 발족하고 피팅비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웨딩드레스 가게 직원 : (드레스) 보시고 (계약) 결정을 안 하고 그런 경우도 있고, 약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시고요.]
한 가게에서 1백만 원에서 2백만 원에 달하는 드레스 대여 계약을 하더라도 먼저 낸 피팅비는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드레스 외에도 스튜디오 촬영과 신부 화장 등 여기 저기 돈 들 곳이 많은 예비 신부들은 울상입니다.
[이모 씨/예비신부 : 예식할 때 뿐만 아니라, 촬영 때 하는 화장이나 머리도 굉장히 비싸고요. 그 외에도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은 것 같아요.]
예비 신부들은 "피팅비라는 게 일종의 담합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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