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창고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기가 다녔던 회사니까 CCTV는 알아서 피했는데, 회사 측이 설치한 몰래카메라는 몰랐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회사 자재창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밤 9시, 복면을 쓴 괴한이 벽을 타고 내려옵니다.
괴한은 한쪽 벽에 달린 CCTV를 딴 방향으로 돌려 놓더니 나머지 카메라마저 방향을 틀어놓습니다.
이 괴한은 밖에서 대기하던 일당들을 불러 모아 자재를 훔치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공장 내부 시설 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해 오던 산업용 전선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또 다른 카메라가 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자재가 잇따라 도난당하자 회사 측이 별도로 몰래카메라 2대를 설치했고, 범행장면이 여기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황 모씨/피의자 : (다른 피의자가) 6~7년 동안 일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가자고 했습니다. 정말 믿어도 되니까 괜찮다고 해서 가게 됐습니다.]
용의자들이 하루 밤 사이 훔친 물건은 모터와 전선 등 3000만 원 어치.
이들은 철조망을 뚫고 들어간 뒤 대포차를 이용해 건축자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CCTV를 피해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결국 철창신세를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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