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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포도액 없는 '화학 포도주' 대량 유통

<8뉴스>

<앵커>

끝없이 이어지는 중국의 먹을거리 비리. 오늘(12일)은 포도원액이 단 한방울도 안들어간
가짜 포도주 얘기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선양시 외곽에 있는 포도주 공장입니다.

화학첨가제와 향료로 만든 이른바 '화학 포도주'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포도주엔 포도원액이 단 한방울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후잉/선양시 품질검사국: 당연히 있어야할 포도원액은 없고 포도맛 향료와 여러가지 첨가제로만 만들었습니다.]

가짜 포도주를 만드는데 쓰인 8가지의 식품 첨가제 중에는 장기 복용할 경우 인체에 큰 해를 끼치는 독성 성분도 있었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화학 포도주의 원가는 우리 돈 170원도 안되지만 제조업자들은 유명 포도주 상표를 붙여 1만 원 이상에 팔았습니다.

[탠훙쥔/선양 파출소장: 화학 포도주를 담은 뒤 유명상표를 붙이고 포장해 정품으로 속였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국의 보르도로 불리는 허베이성 창리현에서 유명 포도주 업체들이 설탕물에 화학첨가제를 섞어 만든 가짜 포도주를 만들어 큰 충격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한술 더 떠 독성 포도주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물론 국가 이미지마저 크게 실추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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