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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KTX-산천' 첫 리콜 요청…왜?

<앵커>

코레일이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에 대해 리콜을 요청하는 유례없는 결정을 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철도를 운영하는 공기업이 고속열차에, 그것도 우리가 만든 한국형 열차에 문제제기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은데요?

<기자>

지금 정부 차원에서 KTX-산천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공개적으로 자체 결함을 시인하는 듯한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것은 결함의 심각도를 볼 때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쉬쉬하기 보다는 정면돌파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또 그동안 KTX-산천 모델의 결함이 상당히 여러 번 발생을 해서, 그 비난의 화살이 코레일에 쏠리면서 내부적으로 불만이 상당했던 점도 이번 전격 리콜 결정의 한 배경이 되겠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모터감속기 고정장치에서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균열이 발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게만 0.5톤에 달하는 모터감속기가 만일에 고속 주행 상황에서 선로로 탈락한다면 탈선과 같이 상상할 수 없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 직원들은 KTX-산천이 지난 1년간 41차례의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키면서 코레일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면서 공개사과까지 요구하자는 이런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고 합니다.

<앵커>

제작사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로템은 다른 KTX-산천 차량에는 이상이 없고, 이번 문제도 중대한 기계적인 결함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술로 세계에서 4번째로 제작된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 이번 리콜조치로 인해서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전에도 안좋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국익저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리콜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로 이어질 지, 아니면 책임공방으로 끝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요즘 재테크 관심있는 분들 중엔 증시는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예금이나 적금에 넣어두는 건 어떤가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현재 은행 예금 적금 금리가 어느정도 되는지 혹시 볼 기회가 있으셨습니까?

<앵커>

많이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

<기자>

네, 현재 1년 정도, 1년 만기가 현재 3.6%를 약간 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물가상승률 4%를 단순 계산만 해봐도 은행에 넣어두면 손해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가가, 물가 상승률에 시중금리가 못 미치는 상황을  걸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고 하는데요,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면서 경제에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 3.7%인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니까 지난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0.5%를 나타내서 5개월째 금리가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실질금리가 낮다는 것이 저축보다는 투자나 소비를 촉진해서 인위적인 경기 부양을 이끌었지만, 만일에 돈값이 계속 적정하게 유지되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시장이 회복된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사실 가장 고질적인 청년실업이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는 군요.

<기자>

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서 민간시장 고용은 상당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청년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대기업 선호, 중소기업 기피라는 양극화 문제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잡을 그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체 고용지표와 15세~29세 청년층 지표를 비교해보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 보면 1년 전보다 37만 9천 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59.3%로 높아졌고, 실업률은 3.7%로 내려간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청년을 보면 취업자수가 7만 3천 명으로 줄었고, 고용률은 39.9%로 한참 아래입니다. 실업률은 8.7%로 더 올라가서 두 쪽이 완전히 반대방향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년 실업자 수 36만 6천 명은 전체 실업자수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청년층에서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쉰' 사람이 50만 명, 구직을 단념한 사람이 21만 명이나 된다는 것은 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개인과 정부의 재정난을 초래하는 등 여러 사회문제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 한 번 짚어볼까요? 어제(11일) 코스피는 오랫만에 좀 올랐던데, 조금 전 끝난 뉴욕장은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를 비롯해서 원자재가격에서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상품가격의 흐름이 단순히 오르고 내리는 게 아니라 급등, 급락을 반복하는 이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시카고상업거래소에는 휘발유가격의 경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일시거래중단, 이른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투매심리는 더 확산됐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다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 보면 다우가 1.02%, 나스닥이 0.93% 각각 하락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금값도 떨어졌고 은값은 8%가까운 폭락세를 보여서 상품가격이 방향성을 잃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극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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