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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요양서비스는 '그림의 떡'…왜?

<앵커>

정부가 다음 달부터 가벼운 치매환자들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아서, 많은 치매환자들과 가족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주 길을 잃거나  기억을 거의 못하는 중증 치매 환자들입니다.

24시간 감시가 필요하지만  모든 게 가족들의 몫입니다.

[치매환자 부인(74세) : 내가 힘들어 죽겠어요. 스트레스 쌓여서 내가 병이 생긴다니까요.
나도 치매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치매나 중풍 노인을 모시는 가정을 돕기 위해 3년 전 집이나 시설에서 환자를 돌봐주는 장기요양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등급을 판정할 때 인지기능보다는 신체적 불편을 따지기 때문에 병상에 누워 있지 않는 치매환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초기 단계의 치매환자라도 혼자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요양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최경규/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 치매환자 분들은 경증이라도 나중에는 길을 잃는다든지 망상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노양장기요양 보험 같은 국가적인 혜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런 요구를 감안해 다음 달부터 경증 치매노인도 요양서비스를 받도록 등급기준을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로 요양서비스에 포함되는 치매환자는 2천명에 불과해 치매환자를 위한 기준이 따로 마련돼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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