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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핏자국'…빈 라덴 은신처 영상 공개

<앵커>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직후네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은신처 내부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ABC 방송이 공개한 빈 라덴의 은신처 내부 모습입니다.

새벽 시간, 갑작스런 미군의 공격에 당황한 듯 침대 위의 이불과 베개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침대 옆 옷장 아래로는 옷가지들과 생활용품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카펫 바닥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핏자국은 당시 격렬했던 교전 상황을 말해줍니다.

또 다른 방의 벽 한 쪽은 미군의 포탄 공격으로 뻥 뚫려 있습니다.

선반 위에는 빈 라덴의 것으로 추정되는 약병들도 눈에 띕니다.

은신처 근처에서는 작전 과정에서 추락한 헬기의 잔해도 보입니다.

위성에서 찍은 은신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주변 주택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3층짜리 단독 저택인데, 규모는 이웃집들보다 8배나 컸습니다.

집 주변은 5m 높이의 담에 둘러 싸여 있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비원이 지키는 출입문도 2개나 됐습니다.

또 집 마당에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어 쓰레기를 밖으로 내다 버리지않고 안에서 태웠습니다.

빈 라덴과 가족들이 살던 2층과 3층에는 바깥에서 들여다 볼 수 없도록 2m 높이의 벽을 만들어 놓기도 하는 등 은신처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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