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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9.11 현장 그라운드 제로서 '대환호'

<8뉴스>

<앵커>

지난 10년간 최대의 적이었던 빈 라덴의 사살 소식은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한밤중에 갑자기 발표됐는데, 그런데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빈 라덴 사살 1보가 미국민들에게 전해진 건 일요일 밤 11시.

휴일 밤 늦은 시간이지만, 워싱턴 DC 시민들은 백악관 앞으로 뛰쳐나와 환호했습니다. 

[워싱턴 시민 : 오바마가 오사마를 잡았어요! 정말 대단해요! 올림픽이나 최근의 다른 어떤 일보다도 더 짜릿해요.]

주요 방송들은 정규프로를 중단한 채 밤새 뉴스특보를 전했습니다.

재임 중 9.11 테러를 겪고 대테러 전쟁을 시작했던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평화를 갈망하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승리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10년 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던 그라운드 제로에는 1000명이 넘는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렉 드레이퍼스/뉴욕시민 : 우리 세대의 가장 멋진 상징적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라 베이커/뉴욕시민 : 테러리스트들의 반격이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당당히 맞서 이렇게 목표를 완수하지 않으면, 험한 국제사회에서 버틸 수 없을 겁니다.]

흥분을 이기지 못한 청년들이 신호등을 기어오르자 군중의 환호는 절정에 달합니다.

올 가을 완공 예정으로 재건 공사가 진행중인 9.11 현장, 10년 묵은 한을 풀고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승리의 환호는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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