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하루를 정해 단돈 천원으로 한국 영화 한편씩을 보여주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또 무기 연기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던 '천원의 영화행복' 프로그램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각 상영관, 배급사, 제작사 등과 최종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류 배경을 설명하면서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천원의 영화행복'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 영화팬 1만명에게 천원에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영화제작 공간인 '프로덕션 오피스'를 개관하는 등 영화산업 진흥 방안을 지난 2월 발표하면서 '천원의 영화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시는 "참여 의사를 밝힌 상영관을 중심으로 추진을 협의 중"이라면서 "해당 날짜의 모든 상영시간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시민 호응도에 따라 관람 일수와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이 프로그램 시행 시기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서울시는 원래 3월 중순께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당시 "시행이 어렵다"며 4월로 연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더 많은 영화상영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다 보니 시행이 미뤄지게 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잠정 보류' 상황이고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영화상영관협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가격 질서 문란 요인이 될 수 있어 일부 극장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좋은 의도로 접근한 것은 맞지만 이번 건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며 프로그램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5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에서 5월초 개봉 예정인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의 시민초청 우수영화 시사회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천원에 영화 한편' 프로그램 또 연기
서울시 "잠정 보류"…일부 상영관 반대로 운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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