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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농협 최악의 전산마비…피해규모 사상 최대

<앵커>

중앙회 1,900만 명, 지역농협 2,700만 명의 고객을 가진 농협의 전산 장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지금은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13일) 농협은 적어도 10시, 밤 10시까지는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를 정상화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하지만 복구가 늦어지면서 어젯밤 자정이 지나고도 인터넷뱅킹은 거래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는 거래가 되고 있기는 하는데, 아직 시스템이 불안해서 일부 서비스는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그리고 체크카드 결제는 불가능합니다.

농협체크카드 이용자는 1,036만 명에 달합니다.

농협측은 오늘 정오까지 모든 금융거래를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의 복구속도로 볼 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산망이 사흘째 정상화가 안되고 있는 이번 사태는 금융전산망 사고 사상 최악, 또 피해규모도 사상 최대로 추산됩니다.

예를 들면 제때 결제를 못해 연체이자를 물게 된 사람이라든지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가 있을 만큼 추후 보상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말이 많죠?

<기자>

이번 사고는 일단 각 영업점의 금융거래를 분류해서 최종서버로 전달하는 '중계서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로 치면 톨게이트가 망가졌다고 보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전산장애가 IT 협력업체 한 직원의 노트북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인재인지, 또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고인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또 이 직원의 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에 의한것인지 밝히기 위해서 농협은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의뢰 할 방침입니다.

최근 현대캐피탈 전산망 해킹에 이어서 농협 전산망 마비까지 신뢰가 기반인 금융기관들이 이래도 되는 건지, 정말 의문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지 하루만에 다시 올랐네요.

<기자>

코스피는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면서 하루만에 2,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을 팔았는데, 자동차나 전기전자, 그리고 화학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현대차 6%대, 기아차와 LG화학 4%, 또 한국타이어 8%대 이렇게 줄줄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지진 복구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IT, 2차전지, 또 정유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옵션만기일입니다.

외국인이 어느 정도 매물을 쏟아낼지가 시장의 관심입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2,191.92까지 올랐고, 코스닥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주요증시 볼까요? 중국, 일본, 홍콩 모두 줄줄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 또 코스피지수 강세에 따라 사흘만에 내림세를 보여서 1,087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장을 마감한 뉴욕증시, 조금 올랐군요.

<기자>

뉴욕증시는 장중에 계속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째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감소하고, 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 0.06% 상승한 12,270.99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0.61% 상승했고요, S&P500지수는 0.02% 올랐습니다.

미 연준은 통화정책의 기준자료인 '베이지북'을 통해서 미국 경제가 고른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히자 정부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유럽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해 마감했습니다. 영국 0.75%, 독일 1.04%, 프랑스 0.76% 각각 상승했습니다.

<앵커>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건 좋은데, 여기에 슬쩍 껴서 가격을 대폭 올리는 경우가 요즘 더 많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어느 때보다 가격에 관심이 많은데, 부쩍 '업그레이드'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 제품이 아니라 기존 제품에 살짝 덧칠을 하면서 가격은 크게 올려받는 것은 손쉽게 가격을 인상하려는 꼼수가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농심 신라면은 영양을 강화했다면서 '블랙신라면'을 2배 넘게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월드콘은 '월드콘와퍼', 또 구구콘은 '구구콘스타'로 이름을 바꾸고 좋은 재료를 썼다며 500원씩 가격을 더 붙였습니다.

인상폭으로는 무려 33%나 됩니다.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거품을 뺀 저렴한 제품을 출시해서 다양성을 확보할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통상 가격을 올리기 어려울 때 업체들이 용량이나 무게를 줄이거나 짜장이라면 간짜장, 삼선짜장 이런식으로 비싼 제품을 내놓는 것이 고전적인 수법이기 때문에 업체들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을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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