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평가를 사상최악의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7등급으로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원전주변에서는 규모 7의 강한 여진이 또 발생해 일본열도를 긴장시켰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상 최악인 7등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7등급은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인,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등급입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양이 최고 시간당 1만테라베크렐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상향 검토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수준을 5등급으로 잠정 평가한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강력한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6분쯤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7.0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2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이후에도 규모 6.0의 여진 등 30여 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여진으로 원전 1, 2, 3호기의 외부 전원이 모두 끊겼고, 냉각수 투입 작업도 50분간 중단됐습니다.
또 산사태로 주택 2채가 무너지면서 1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이바라키현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숨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길게는 앞으로 1년 동안 규모 7.0급의 여진이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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