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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원금 '여당 쏠림' 여전…대가성 의심

<앵커>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여당에 후원금이 몰리는 현상은 여전했고, 대가성이 의심되는 후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477억 5천 6백만 원으로, 의원 한 명당 평균 1억 5천 6백만 원을 모금했다고 중앙선관위가 밝혔습니다.

지난해는 전국 단위의 지방선거가 있는 해여서 1인당 모금 한도액이 3억 원이었지만,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 채우는데 그쳤습니다.

총선이 있었던 2008년 모금 총액 634억 원에 비하면 25% 감소, 지방선거가 있었던 2006년 452억 원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청목회 사건 이후 소득공제를 염두에 둔 소액 후원이 줄어든 게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집권 여당으로의 후원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후원금은 총 2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급증했고, 민주당은 12.5% 늘어난 135억 원을 걷었습니다.

모금 액수 상위 20명 가운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이 16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노조 차원의 소액 후원이 많았던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모금 총액은 8억 1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줄었습니다.

의원 개인별로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3억 2천 487만 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억 2천 31만 원으로 전체 2위, 대선 후보군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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