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원전 때문에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참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방사능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 노출량을 크게 줄인 검진 시스템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 노출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습니다.
[신정선 (25세)/직장인 : 방사능이 굉장히 안 좋은 거라고 하니까 저도 굉장히 무섭고 걱정되고 그래요.]
[김만상 (36세)/직장인 : 실생활에서도 방사능을 쐴 일이 많다는데 좀 챙겨보고 좀 신경써봐야 되지 않나.]
얼마 전 아기를 출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매년 받아오던 건강검진을 올해 다시 받기로 했는데요, CT촬영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이번에는 유독 신경이 쓰입니다.
[윤 모씨 (34세) : 4개월 된 아기에게 모유수유 중이라 방사능이 아기에게 영향을 끼칠까 두려워요. 어떻게든 방사능 노출을 줄여주고 싶은 게 엄마 마음 아닐까요?]
CT는 여러 각도에서 나오는 X선으로 신체 기관을 촬영해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CT 촬영을 하면 방사능에 노출되게 되는데요, 뇌 CT의 경우 최대 5mSv(밀리시버트), 가슴은 7~23, 복부는 10mSv 정도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자연상태에서 방사능에 노출되는 양이 2.5밀리시버트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노출량이 큰 편입니다.
[윤상욱/차움 종합진료팀 영상의학과 교수 : 어린나이에 노출이 됐을 경우에는 나이가 많았을 때 노출이 되는 것보다 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게 되고요, 임산부 같은 경우에는 태아에 대한 문제 때문에 당연히 방사선 노출을 피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암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미국 국립 '방사성 보호대책협회'는 미국인들이 의료진단검사로 인해 지난 30년간 방사능에 7배나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X-ray나 CT를 의료진단용으로 이용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 10년 사이 이용률이 2배 가량 늘어나면서 방사선 노출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충현/차움 종합진료팀 원장 : 건강검진은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검사를 통해서 과도하게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은 그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방사능 노출이 전혀 없는 검사를 이용한다거나 꼭 해야 한다면 방사능을 가능한 한 줄인 그런 CT기를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폐 건강이 의심돼 CT 촬영을 하려는 30대 여성입니다.
[강 모씨 (31세) : 평소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검진을 열심히 받아요. 방사선 노출량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는데 요즘 걱정이 많이 됩니다.]
따라서 이 여성은 최근 도입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 CT 촬영을 선택했는데요, 지난 2009년 미국에서 개발돼 지난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CT로 기존 장비에 비해 피폭선량을 최대 80% 이상 줄였고 해상도는 33% 증가시켰습니다.
이 장비로 폐 CT를 찍을 경우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0.9밀리시버트 가량입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규정하는 기준치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김충현/차움 종합진료팀 원장 : 폐나 심장의 검사에 있어서는 씨티가 월등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량이 획기적으로 감소되었다는 것은 검진에 있어서는 환자보호, 수검자 보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매회 모든 검진에 대해 방사선 노출량이 누적 기록되기 때문에 연간 자신의 방사선 피폭 정도를 알 수 있고 노출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초음파나 MRI와 같은 다른 검사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검진 시스템은 일반인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처럼 방사선 노출에 대해 특히 민감한 경우 검진방법에 대해 전문 의사와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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