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일) 만우절이었는데 거짓 119 신고 같은 장난은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농담성 거짓말의 무대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로 옮겨갔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만우절 거짓말은 계속됐습니다.
절교하자는 친구의 문자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가 만우절임을 깨닫고는 이내 피식 웃어넘깁니다.
[임주영/대학생 : 윤리적인 판단없이 거짓말을 하는 놀이문화로 생각해요.]
특히 오늘은 전화 보다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떠오른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가 거짓말의 주요 무대가 됐습니다.
대학이 등록금을 50% 인하하기로 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기술한 교과서 내용을 수정했다, 이렇게 다양한 희망을 담은 거짓말도 뜨고, 정치와 사회현상을 꼬집은 신랄한 풍자가 이어졌습니다.
[김한/대학생 : 트위터를 빌어서 거짓말을 통해 풍자, 비판하려는 글들이 트위터에 많았던 거 같아요.]
전직 대통령 사망설과 백두산 폭발 같은 황당한 거짓말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백화점이 정기할인 행사에서 사은품을 준다는 진짜 안내 글을 거짓말로 여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강조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만우절의 유쾌함을 위해 거짓말을 하더라도 결국, 의사소통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우절이면 빗발치던 거짓말 전화는 최고 2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되는 등 처벌이 강화되면서 크게 줄어 저녁 6시까지 서울시내 119에 걸려온 장난전화는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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