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럭비 대표팀 선수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초청을 거절해 화제가 됐다.
3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 '올 블랙'의 주장 리치 맥코우는 내달 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금빛 찬란한 초대장을 받았으나 참석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거절한 이유는 부상 탓에 쉬었던 럭비 리그 슈퍼 15에 복귀해야 하는데다 오는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맥코우는 뉴질랜드 언론에 "엄청난 영광이고 행운"이라면서도 "그러나 발을 다쳐 쉬었던 슈퍼 15에서 팀에 복귀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선 럭비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코우는 "지금도 아파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올해 럭비 월드컵이 열리지 않는다면 결혼식에 참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초청받은 1천900여명의 하객 가운데 뉴질랜드 존 키 총리와 아난드 사티아난드 총독이 포함됐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데이비드 베컴, 아일랜드 럭비 대표팀 주장 브라이언 오도리스콜, 전 웨일스 럭비 대표팀 주장 개러스 토머스도 초청을 받았다.
윌리엄 왕자는 대학생 때 럭비를 즐겼고 웨일스 럭비 연맹 후원회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뉴질랜드 럭비 선수, 왕자 결혼식 초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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