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지진과 해일로 실종된 가족들을 찾는 이재민들은 시신으로 돌아온 가족을 보고 또 한번 눈물짓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집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쓰나미가 밀려온 날 사라진 아내.
무너져 내린 벽에 이 한 마디 써놓고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시신이라도 찾고 싶지만 차라리 이 아래에는 없어서 어딘가 살아있다고 믿을 수 있다면….
초조하게 수색을 지켜보던 눈앞에 내의 주검이 나타났을 때 편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하고 분했는데... 시신이라도 발견됐으니 받아들일 수 있어요.]
살던 집을 샅샅이 파헤쳤는데 소년의 부모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뚫어져라 굴삭기만 바라보던 소년은 결국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폐허 속을 매일 뒤져 기적처럼 온전한 아내 사진을 찾아내고 결혼반지도 찾아냈는데 히로마사 씨의 아내 세이코만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오하라 히로마사(57세)/이재민 : 아내를 다시 만나면 좋겠지만…]
타츠야 씨의 아내 하츠미는 친척에게 두 아이를 맡긴 직후 쓰나미에 휩쓸려 갔습니다.
두 아이는 오늘(22일)도 아빠에게 엄마를 찾으러 가자고 조르고 타츠야는 내일은 엄마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합니다.
지금까지 당국에 신고된 쓰나미 실종자는 1만 3여천 명.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은 안타까움에 슬픔에 눈물 지으며 오늘도 가족을 찾아 나섭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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