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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 수 없는 '두통'…홍화 약침으로 치료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오랫동안 계속돼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만성 두통에 홍화 약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과로나 스트레스,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머리가 아팠던 경험 한 번쯤 있을텐데요.

[김정곤 (28세) : 주로 공부할 때 머리가 아프고, 특히 시험 기간 때 머리가 더 아픕니다.]

[김선아 (50세) : 뒷목이 뻣뻣해 지면서 아프기도 하고 편두통이 있는 것처럼 지끈거리면서 아프기도 해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10년째 계속됐던 50대 여성입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머리가 심하게 아파 진통제를 달고 사는데요.

[이 모씨 (50세) : 음식도 못 먹고 잠도 하루에 2~3시간밖에 못 자고 물이라도 먹으려고 일어나면 어지러워서 푹 쓰러질 정도로 심하게 아팠어요.]

특별한 원인이나 이상 질환 없이 장기간 두통이 지속되는 환자는 전 인구의 5%가량인 250만 명이나 됩니다.

만성 두통은 자주, 오랫동안 재발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인의 성격이나 스트레스, 수면장애 같은 여러 가지가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진통제 과다복용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박성욱/강동 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 : 대부분의 진통제들은 가끔 나타나는 두통을 만성적으로 변형시킨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두통을 치료하려고 약물을 복용했는데 이 약물에 의해서 오히려 두통이 더 장기화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런데 강동 경희대병원이 만성 두통 환자 40명에게 홍화약침 임상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들은 한 달 동안 두통 없는 날의 비율이 치료 전 19.8%에서 4주 후에는 31.5%, 6주 후에는 52.4%까지 올라갔습니다.

[박성욱/강동 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 : 홍화는 이전부터도 어혈을 제거해주고 진통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다양한 통증질환에 사용됐습니다. 홍화약침은 두통 환자들에게 많이 쓰이는 혈자리에 홍화를 주입함으로써 침을 통한 효과와 약의 효과를 동시에 작용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1월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만성 두통 때문에 5년 넘게 진통제를 먹은 30대 여성입니다.

가끔은 약을 먹어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는데요, 2년 전부터는 진통제를 끊고 홍화약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덕영 (35세) : 갑자기 좋아진다는 느낌보다는 점점(아픈) 정도가 줄더라고요.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심한 두통이 사라지고 횟수도 많이 줄었어요.]

하지만 홍화약침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간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하루 7시간에서 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야 합니다.

또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하고요, 꾸준한 운동 같은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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