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강진으로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원전 주변 반경 10킬로미터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강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엔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연료봉을 식히는 냉각수 수위가 낮아져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원자로 내부 기압이 정상치 1.5배를 넘어서자, 원자로 건물 밖으로 증기를 배출해 열을 낮추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제1 원전 바깥에서 정상치 8배 정도의 방사능이 측정됐고, 내부 수치는 천 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측은 제2 원전에서도 냉각 장치 고장을 확인한 상태여서, 증기 배출을 통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반경 3킬로미터 내 주민에게 내렸던 긴급 대피령을, 오늘 새벽 10 킬로미터로 확대해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또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와 미야기 두 지역에 사상 처음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방사능 누출이 우려된다며 주일 대사관 전 직원에게 중국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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