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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ℓ당 2천원 돌파…심리적 마지노선 깨졌다

<앵커>

첫 소식입니다. 서울지역 주유소에 파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에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값 급등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150일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랐던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리터당 2천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에 2천 1원 76전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종로 등의 주유소들은 리터 당 2천 2~3백 원 수준에서 휘발유를 팔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육박할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 원에 근접한 적은 있지만, 평균 가격이 2천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달들어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가격을 리터 당 100원 이상 대폭 인상한 것이 평균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150일 동안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23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원 이상 높습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1천 930원 42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하락했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110달러 5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산유국 리비아의 정경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 오름세가 꺾이질 않고 있기때문에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은 더 뛸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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