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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침입 막는 식물 유전자 발견

병원균 침입 막는 식물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식물이 병원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고려대 황병국 교수는 오늘 식물호르몬 반응유전자 ABR1이 식물 내 병원균의 생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과민성 세포 사멸' 반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과민성 세포 사멸 반응은 병원균이 침입한 부위의 세포 주변이 스스로 괴사하는 현상으로 병원균의 확산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식물의 방어기능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ABR1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고추에서는 과민성 세포 사멸 반응이 줄어드는 반면, 발현을 촉진한 고추에서는 이 반응이 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ABR1 유전자 중 GRAM 영역이 유전자의 세포핵 발현을 유도해 병원균이 들어오면 신속히 세포를 죽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황 교수는 ABR1의 역할이 규명되면서 질병 저항성이 뛰어난 형질전환 작물 개발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18일 학술지 '플랜트 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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